선수가 13명뿐인 시골 중학교 축구팀이 있습니다. 의욕을 잃은 감독과 패배가 익숙한 아이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몇차례 우여곡절 끝에 서로 마음을 열고, 발을 맞추고, 강팀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흔히 상상할 법한 스포츠 영화의 이야기죠.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을 ‘여성’으로 바꾸면 이야기는 좀 다른 모습이 됩니다. 겨뤄야 할 대상이 상대팀 뿐만이 아닌, 공을 즐겁게 찰 수 없도록 하는 세상이기 때문이죠. 6일 개봉한 국내 최초의 여자축구 영화 ‘슈팅걸스’는 2009년 전국 여왕기 대회에 출전해 돌풍을 일으킨 전북 완주 삼례여중의 실화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많은 축구 영화들을 포함하여 국가대표, 페이스메이커,킹콩을들다, 퍼펙트게임, 슈퍼스타 감사용, 말아톤, 천하장사 마돈나, 코리아, 미스터 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