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입니다.
‘부부의 세계’는 다복한 가정의 안주인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여주인공 지선우(김희애)가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외도 사실을 알아채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영국 BBC에서 2017년 방송된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했는데요.
원작 작가 마이크 바틀릿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데이아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이 드라마를 썼다고 합니다.
여기서, 메데이아는 남편의 배신에 대한 분노로 질투와 복수에 눈이 멀어 자식을 망치는 마녀 캐릭터입니다.
https://deluna92.tistory.com/91?category=0
김희애, 박해준 주연의 드라마로
사랑하는 두 사람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족이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두 사람에게, 그리고 그의 자녀에게 불륜이 어떤 영향이 있고, 어디까지 망가지게 될까요?
실제로 결혼을 하게 되면 크고 작은 책임이 뒤따르게
됩니다.
살면서 한 사람만 사 랑하는 것은 과연 얼마나 어려운 걸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만들고 한사람만 사랑하고,
다른 사람과의 어떤 사랑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평생을 같이 옆에서 앞 뒤에서 밀어주고 끌어주며,
서로 사랑해주자는 생각이 있어야만 최소한의
삶의 위기와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그 맹세를 그 다짐을 배신한
남편(이태호)의 분노를 참으며 시작합니다.
내 남편의 외도를 알았을 때의 소용돌이와 같은 감정 변화와 충격을 너무 잘 나타냈죠.
이 비극은 이선우라는 한 여자이자 아내이자 엄마의
인생이 너무 완벽했고 행복했었기에 남편의 불륜이 더 큰 충격과 절망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누구보다 행복했기에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남편의 불륜을 파헤치며 알게 되는
수많은 담보로 받은 대출금과 마이너스 통장들 무소득이었던 회사 매출까지 극한의 상황까지 드라마는 보여줍니다.
남편은 보란 듯 내연녀를 파티에 초대하고 만나는
파렴치한 짓을 하기도 하죠
이 드라마가 반영한 후 이태오 같은 남편 어때?!라는
질문이 커뮤니티에 많이 돌아다녔어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아니겠습니까?
'다신, 이러한 사람을 못 만날 거 같다', '이 사람은 너(아내)랑은 달라', '네가 이랬기 때문에 내가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었어'와 같은 핑계로 본인이 아내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을 합리화시키곤 하죠.
불륜은 결국 가정을 파탄지경으로 만들고, 이혼한 후에도 끝나지 않은 불씨로 이어집니다.
'부부의 세계'가 현실적인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최종회에서는 이태오(박해준 분)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가출한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선 우와 이준영은 이태오를 마음에서 정리했다. 이준영은 이태오가 포함된 과거 가족사진을 모두 지웠고, 지선우와 관계를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지선우 역시 과거 사진을 모두 잘라 쓰레기로 버렸다.
하지만 이태오는 지선우와 이준영의 주변을 맴돌았다. 고예림과 설명숙(채국희 분)에 따르면 이태오는 여전히 방황하고 있었다. 술값 시비가 붙어 과거 알던 지인에게 신세를 질 정도였다.
불안한 지선우는 집에 혼자 있는 이준영을 걱정했고, 결국 내내 불안해하던 일이 벌어졌다. 집에 있던 아들 이준영이 사라졌고, '준영이 내가 데려갈게'라고 적은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이어 이태오에게 전화가 왔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준영이가 보고 싶어서.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어. 그것뿐이었어. 선우야. 미안해"라고 말했고, 지선우는 "알아, 이해해. 괜찮은 거지. 별 일 없는 거지?"라며 셋이 함께 밥을 먹자고 설득했다.
지선우가 두 사람이 있는 곳을 알아냈고, 셋은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이태오는
"미안해. 며칠 전에 봤어, 여기서 너랑 준영이. 내가 거기 있었어야 하는데, 니들 옆자리는 내가 있었어야 한다. 내 가족, 내 친구들 옆에 내가 있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이준영은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하면 뭐해? 아빠가 다 망쳤으면서"라고 원망했고, 지선우는 "아빠한테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할 것 같아서. 그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태오는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 새로 시작하자. 그동안 서로 잘못한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나도 당신 용서할 테니까 당신도 날 용서해달라"라고 애원했다. 이어 "준영이를 위해서 준영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 처음엔 힘들겠지만, 서로 노력하다 보면 준영이도 안정될 거고, 그렇게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했다.
이준영과 지선우는 자리를 떴고, 차에 타려고 했다. 그 순간 이태오가 달려오는 트럭에 사고를 당할 뻔했고, 지선 우와 이준영은 놀라 그에게 달려갔다.
지선우는 독백을 통해
"내 심장을 난도질한 가해자, 내가 죽여버린 치열하게 증오하고 처절하게 사랑했던 당신, 적이자 전우였고, 동지이자 원수였던 내 남자, 남편"
이라며 속내를 밝혔고, 이태오를 끌어안았다.
이준영은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고통을 느꼈고, 결국 그 자리를 벗어났다.
"잘못을 되돌릴 기회가 한 번은 있을까. 깨달은 뒤에는 모든 게 늦어버린 뒤였다.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었다"는
지선 우의 말에서 이준영의 가출이 암시됐다.
1년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준영은 1년째 가출 상태였다.
이번 드라마에서 새로운 배우의 발견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소희
내연녀이자 이태오의 두번째 아내가 되었던 인물로
주인공 지선우의 가정을 파탄으로 만든 상대이지만,
연기 내공 10단의 김희애와 대화하면서도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호흡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고양이형 얼굴에 이쁜 외모와 감정연기는 한소희라는 배우를 발견했다 할 수 있을겁니다.
오히려 이태오에게 상처 받은 내연녀였던 여다경과 지선우를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이 생겼을정도니까요.
1년 뒤의 여다경은 도서관에서 어떤 공부를 해나가며,
다시 자신을 위한 삶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제니를 혼자 키우는 엄마로서의 그녀의 삶도 순탕하지는 않겠지만, 이태오라는 남자로부터 벗어났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고 행복하길...
다른 사람의 가정을 행복을 망가트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잘못을 했고 용서 받지 못할 문제입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에서는 이태오가 전아내인 지선우와
여다경 사이에서 고민하고 그들의 아들인 준영이를 통해
끊임없이 불안하고 초조한 일상을 그려냈습니다.
결코, 남의 가정을 망가트리고 본인의 가정이 행복 할 수는 없는걸 보여주듯이요.
여다경이 남긴 부분은 이거 아닐까요?
본인과 한번한 바람을 다른 누군가와는 안하겠는가!
지선우는
"내 몫의 시간을 견디며 내 자릴 지킬 뿐이다. 언젠가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면서 불확실한 희망을 품고 사는 것, 그 불안을 견디는 것"이라며
묵묵히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이준영이 돌아왔고, 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지선우의 모습을 끝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방송 말미 지선우가 적어 내려간 일기는 드라마의 주제를 드러냈다.
지선우는
"삶을 대부분을 나눠가진 부부 사이에 한 사람을 도려내는 건 내 한 몸을 내줘야 한다는 것. 부부간의 일이란 결국 일방적 가해자도 완전무결한 피해자도 성립할 수 없는 게 아닐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아프게 곱씹으면서 또한 그 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매일을 견디다 보면 어쩌면 구원처럼 찾아와 줄지도 모르지. 내가 나를 용서해도 되는 순간이"라는
마지막 문장은 지선우가 품은 실낱같은 희망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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