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올해 초등 6학년이 고1이 되는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
< 모든 선택과목 성취평가 실시, 이수학점 192학점 취득 시 졸업학교 밖 전문가 활용, 학교 밖 교육 학점인정>
즉 대학교처럼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는 그리고 수강신청을 자유롭게 하여 원하는 선택과목을 정할수 있고, 그 성적 또한 학교 밖 교육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고교학점제가 처음인것으로 아시는분들이 많아 사례를 찾아 보았는데요.
ㅇ 국제고 진학이 꿈이였던 한 학생
집 근처 고교학점제 연구학교가있다고 하여 입학을 했습니다.
2년을 다닌 지금, 원하는 과목을 듣고 나만의 미래를 만드는 시간이 되어 만족하고 있다. 내가 만든 시간표대로 수업을 듣고 때에 따라 공강 시간이 발생하여 미니 대학 같다. 2학년 문예창작과 영미문학 수업을 통해 글 쓰는 힘을 기를 수 있었고, 외국어로도 글 쓰는 꿈이 생겨, 3학년에는 스페인어와 교육학을 들을 예정이다. (수도권 A고 학생 심OO)
ㅇ 농어소규모학교에서 교육과정 전문가인 교장 선생님과 세 과목 이상 수업을 자처한 교사들이 뜻을 모아, 다양한 과목을 개설
인근 중학생들이 고입 무렵이면 시(市)지역으로 빠져나가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그 이탈 현상이 줄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온라인으로 당초대로 선택과목을 모두 개설했다. 특히 고1부터 적성을 탐색하고 진로 관련 폭넓은 학습 경험 덕에 2021학년도 대학 진학률이 늘고, 졸업 후에도 진로를 이어가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비수도권 B고 교사 정OO)
ㅇ 한문교사 ‘한문Ⅱ’ 공동교육과정을 개설
처음엔 고교학점제도, 공동교육과정 운영도 막막했지만, 지역의 동료교사 4명과 함께 수업을 설계해 운영했다. 한문 번역, 손수저작물(UCC)만들기 등 한시 수업, 한문과 지리 융합의 택리지 수업, 고사성어 연극 수업 등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수업을 운영했고, 참여한 6개 학교의 학생들도 “내가 직접 만드는 수업이라 진심으로 좋았다.”라고 소감을 들려주었다. 공동교육과정은 학교 속에 또 하나의 학교를 운영하는 느낌이 든다. (비수도권 C고 교사 손OO)
교육부 (부총리, 교육부장관인 유은혜)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돋는 포용적 고교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한 고교 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2월 17일 수요일에 발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경기 갈매고등학교를 방문하여 2025년 고등학교 입학생부터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의 구체적 추진 내용을 발표하고, 현장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 이수 후,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은 고교체제 개편(2025년 외고‧자사고 등 일반고 전환)과 더불어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화, 감염병 발생, 학령인구 급감 등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를 담고있다고 밝혔는데요.
※ 6~21세학령인구(총인구대비 비율):(1980)1,440만(37.8%)→(2000)1,138만(24.2%)→(2020)782만(15.1%)
고교학점제는 2018학년도부터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 단위 고교학점제의 모형을 만들어 왔으며, 2020년부터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51개교, 이하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하여 운영 중입니다.
※ 연도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수: (2018)105→(2019)354→(2020)732→ (2021)1,457(예정)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기대되는 변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진로와 연계한 과목 다양화, 소인수 담임제 등 학급 운영 변화, 학생 맞춤형 책임교육 강화, 학점제형 공간 조성 등의 변화가 기대되며, 이미 연구·선도학교 등 학교 현장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점제에서 학생은 학교가 짜주는 획일적인 시간표가 아니라 희망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여 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하게 되고, 학급 기반의 담임제 운영도 소인수 학생 중심으로 변화됩니다.
즉, 학교에서 제공하는 시간표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의 자유를 주고 보다 많은 책임감을 부여하는방식입니다.
학부모들은 선택을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너무 큰부담을 주는것은 결국 학부모가 선택을 도와주고 결국은 부모의 능력과 정보에 따라 아이들의 진로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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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연평균 4회의 학생 대상 과목 수요조사 및 수강신청 실시, 과목설명회·상담(87.7%), 교과 교육과정(커리큘럼)의 날(35.8%) 등 학생의 수업선택 지원
이 말은 분기별로 과목을 선택하고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데 대학교를 다녀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좋아하는 과목 그리고 교수님의 성향 수업스타일 학점을 잘 주시는지 안주시는지 시험이 어려운지 안어려운지 모든 부분을 고려하며 선택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강신청 대기입니다.
인기과목, 선생님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기피하게 되는 선생님 과목이 생길겁니다. 그러면 어느 과목은 몇명의학생들도 없어 폐강하는 과목 선생님이 나오거나 적어도 인기선생님 과목에는 선착순으로 종료 되기 때문에몇시간전 부터 최신컴퓨터로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학교 공용 컴퓨터는 느려서 PC방에 가거나 수강신청 첫날이면 휴강을 하고 집에서 대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까지는 학교 유형에 따라 교육과정이 달랐지만, 앞으로는 일반계고에서도 학생이 원할 경우, 특목고 수준의 심화·전문 과목, 직업계열의 과목 등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이전 대비 학생 선택과목 수 34% 증가(30→41과목), 전문교과Ⅰ(특목고 수준 심화과목), 전문교과Ⅱ(직업계열 과목) 개설 66% 증가
또한, 소속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은 다른 학교와의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으며,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활용한 수업을 통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과목도 이수할 수있습니다.
장점은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고 공부 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또한, 학생들이 최소 학업성취수준에 도달하여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책임교육이 강화된다.
※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절반 이상(51.7%)에서 기초교과(국‧영‧수) 중심으로 최소 성취수준 지도 실시, 기초학력 향상‧진로상담‧학습동기 증진 등 다양한 활동 제공
한마디로 국영수 모두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 할수 있도록 지도 하겠다는 겁니다. 수포, 영포처럼 수학을 포기하거나 영어를 포기하는 등의 선택을 하는 친구들이 없도록 말이죠.
또한 교실 중심의 획일적 학교공간이 변화되어, 가변형 교실‧온라인 학습실‧토의토론실‧홈베이스* 등 다양한 공간이조성 됩니다.
* 학생들이 선택과목 이동 수업을 할 때 쉬는 시간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교과서, 준비물 등 교체할 수 있게 조성한 공간. 층마다 넓은 로비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학습공간처럼 조성하기도 함
학점제가 먼저 도입된 마이스터고의 경우, 전공학과 내에 세부전공과 부전공을 운영하여 진로직업교육의 전문성이 강화되었고, 이러한 성과를 향후 특성화고에도 확대 적용 계획입니다.
이와 같이 학점제 도입은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교수 자원, 학습 공간, 학교 체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등학교 교육의 변화를만들어가려는것이죠.
하지만, 이 제도의 부작용 또한 생각보다 많은곳에서나올 수 있을텐데요.일단, 마이스터에서도입을하였지만,일반고를 진학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예비학부모들에게는 이러한 제도 자체가 생소하고 당황스러울뿐일겁니다.
하지만, 이미 교육부에서 발표를 한바 곧 적용될 고교 학점제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만이 유일한 돌파구 일텐데요. 그래서 고교 학점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deluna92.tistory.com/218
고교학점제.. 이런식으로 가면 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억지로 어떤 과목 하나 만들어서 꿈과 끼를 어쩌고 저쩌고. 고교학점제의 핵심 중 하나는 (개별) '학교 완결'의 패러다임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일개 단위 학교가 가용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은 한계가크고 따라서 지역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필수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온라인 인프라 등은 곧 정비될 터이니 더욱.* 그리고 그렇기에 과목 개설 역시 단위 학교별로 할당하기보다는 지원청(협장) 차원에서 관내 교사들에게 (팀)공모를 받는다던가** 하는 형태로 가야할 것 입니다.
당연 이 과정에서 낡아빠진 기존의 전반적 평가(계획수립-교과서-결재-산출 등) 프로세스 정비 이루어져야 하고, 또 그래야만 과목 개설 시 입시용 과목들 외에도 대학 비진학 학생들을 위한 융합적인 교양(가령 '아이돌 탐구')이나 실용적인 진로 과목(가령 '인터넷 상거래')들 개설도 가능해질 것이다***.
단위 학교에서 만들라고 하면 입시 편향 관성, **** 교사중심주의 관행 깨기 어렵다.
단위학교가 할 일은 과목 개설보다는 학생들의 시간표가 다양해지는 상황, 공강시간이 발생하는 상황, 기존의 담임제도가 무력해지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일 것이다.
아마 학점제의 충격을 감당하기 위한 여러 행정적 갈등 해소만으로도 단위학교는 버거울 거다.
여튼 현장의 학점제 이해는 아주 낮다.
과도한 기대를 품거나(학생 및 학부모), 그에 저항하거나 관심이 없거나(상당수 교사).
실제로 지원청 단위로 학점제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피부에 와닿게 보여줘야 궤도에 오를 수 있으리라 본다.
1. 일반고로 전환될 외고나 과고 등의 인프라 이용도 가능.
2. 팀공모를 통해 교수 전문가 등 개방형 요소를 도입할 수도 있을 것.
3. 학점제의 핵심은 '수업'(=교수법=기법)이라기보다는 '과목개설'(=교육과정 설계=내용).
4. 학종지상주의파 역시 경계해야 한다.
이들이야말로 학점제를 스펙화하여 입시에서 못 벗어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비판을 하니 도리어 '참교육'으로 오도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필요한 것은 내용 자체의 힘, 혹은 비진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입시를 '넘어서는' 사례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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