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조연 :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이 영화에서 주연 조연의 구분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심청이의 내용과는 다를 수도 있겠네요.
우리의 소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것이 판소리인데요.
막상 우리는 판소리에 얼마나 알고 얼마나 많이 들을까요??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불리워졌던 판소리는 백성들의 애환과 바람을 담았고 그 당시 신분제도에 대한 파격적인 비판과 평등사상을 담아내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죠.
1964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판소리는 그 가치를 세계로부터 인정 받아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악보가 있던 서양음악과는 다르게 사람과 사람사이를 거쳐가며 불러졌기에 각 지역마다 다르며 같은 소리를 하기 어려웠던 음악 중 하나입니다.
청이를 키우는 두 부부의 이야기, 아버지인 학규 역활의 이봉근, 간난이 역활의 이유리, 청이 역활의 김하연, 대봉 약활의 박철민, 몰락양반 김동완, 등 친숙한 배우들로 영화를 보는 내내 반가움이 있었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걸치며 힘든 생활을 하던 백성들에게 더 부패한 관리들의 행패는 그들을 더 처참하게 만들었죠.
영화에서는 납치된 아내 간난이를 찾아 눈먼 청이와 먼길을 떠나는 소리꾼인 학규의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여정을 떠나던 초기엔 세명이였던 사람이 청이와 학규의 사정을 듣고, 힘을 보태기 위해 하나 둘 모이는데 힘들고 고된 여정에도 그들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영화 내내 소리꾼인 학규의 판소리와 스토리 중간 중간 우리에게 생소하기만한 판소리 뿐만 아니라, 약간의 뮤지컬스러운 음악과 강동원 부른거 같은 노래도 넣어 부담없이 들을 수 있게 노력한게 보였어요
기존에 알던 스토리가 아닌 새로운 스토리에 영화를 보며 이들의 여정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 했네요
소리꾼인 학규는 이 여정 속에서 청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심청이와 심봉사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효를 중시하던 조선시대에 그 효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이 이야기에는 아버지를 위하는 마음이 강하게 부각됩니다. 노래와 스토리만 계속 진행되었다면 지루 할수도 있던 영화지만, 배우 한명한명 아역배우까지 연기도 좋고, 코믹한 장면들도 과하지 않게 나와서 스토리에 방해되지 않아 지루할 틈 없이 보았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였으면 판소리 영화 사상 가장 흥행을 한 작품이 되었을텐데 뭔가 좀 아쉽기도 합니다.
판소리라는 장르 때문인지 몰라도 크게 와닿지 않을수도 있지만 이 영화를 보면 생각이 많이 바뀌실거에요. 특정 유명 배우가 만들어낸 영화가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와 풍성한 판소리와 편곡된 우리의 소리를 통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점이 더 애정이 갑니다. 이러한 영화가 많이 시도되어 언젠가는 천만관객이 관람하는 영화가 나오길 바랍니다. 맘마미아 같은 영화 말이죠.
김하연양은 연기랑 노래 왜 이렇게 다 잘하나 몰라요ㅎ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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